코엑스는 17일 이사회를 열어 1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원 사장(사진)을 선임했다. 이 사장은 2018년 3월 17대 사장으로 부임한 뒤 복합 마이스(MICE) 기업으로서 친환경 디지털 공간 ‘엑스페이스’를 개관하고, 버추얼·하이브리드 플랫폼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해왔다. 이 사장은 “한국 기업의 수출과 경제 회복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원 코엑스 사장(61·사진)이 18대 코엑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한국무역협회(구자열 회장) 등 코엑스 이사회는 17일 오전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이동원 현 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사장은 32년 경력의 광고 전문가다. 성균관대 정지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1986년 LG애드(HS애드 전신)에 입사한 그는 30대 후반 나이에 뉴욕지사장을 거쳐 글로벌본부장, 미주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18년엔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코엑스 17대 사장에 선임됐다. 광고회사 출신 마케팅 전문가가 코엑스 사장에 선임된 건 40여년 코엑스 역사상 이 사장이 최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코엑스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7월엔 코엑스 전시장과 1층 로비 공간에 친환경 디지털 사이니지 공간 '엑스페이스'를 선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지난해엔 발빠르게 버추얼(가상) 전시 플랫폼을 개발했다. 소극장으로 사용하던 코엑스아티움을 상설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하는 리모델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베트남 정부가 최대 산업도시로 개발 중인 빈증성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 3년 운영권을 확보, 마이스업계 동남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이동원 사장은 “코엑스를 글로벌 마이스 산업의 리더로서 한 단계 더 성장시키고 다양한 전시·컨벤션 행사를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조력자 그리고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코엑스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전시장인 ‘월드트레이드센터(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운영권을 확보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는 “베트남투자개발공사 베카멕스(BECAMEX)와 다음달 개관하는 WTC 빈증 뉴시티 엑스포 전시장 운영대행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올 4월부터 2024년까지 3년이다. 코엑스는 시설 운영을 통해 기본 운영대행비 19억원(약 170만달러)을 포함해 연간 50억~60억원의 새로운 수익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전시장 운영회사가 해외 전시장 운영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킨텍스가 2018년 인도 뉴델리 ‘인디아국제전시컨벤션센터(IICC)’의 20년 운영권을 확보한 게 최초였다.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대표적 생산기지이자 신남방정책 중심인 베트남의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장 진출은 코엑스가 처음이다. 10년 공들인 현지화 전략 통했다빈증 뉴시티 엑스포는 베트남 정부가 산업도시로 개발 중인 빈증성의 새 랜드마크 월드트레이드센터 내 핵심 시설이다. 베트남 남부 핵심 경제구역에 있는 빈증성은 서울 면적 네 배에 달하는 신흥 산업도시다. 내년 직할시 승격을 준비 중인 빈증성은 WTC 일대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처럼 전시장과 호텔, 쇼핑몰, 공연장, 오피스 등 다목적 시설을 갖춘 복합 비즈니스 단지로 개발하고 있다.코엑스가 3년간 운영을 맡은 전시장은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실내외 전시장 면적이 1만9614㎡로, 코엑스(3만6007㎡)의 절반을 넘는다. 기존 회의 전용시설인 빈증 전시컨벤션센터(1만2500㎡)와 연계한 확장시설로 2019년부터 건립을 추진해 올 2월 완공됐다.2019년 베카멕스의 제안으로 전시장 디자인 설계 컨설팅을 맡은 코엑스는 별도 경쟁입찰 없이 운영권을 따냈다. 전시장 운영권이 시장에 나올 때마다 독일과 프랑스, 싱가포르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혈입성’인 셈이다.코엑스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공들인 베트남 현지화 전략이 이번 운영권 확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국내 마이스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코엑스는 호찌민과 하노이에서 유통, 교육, 식품, 기계, 에너지, 소비재 관련 7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2015년엔 호찌민에 지사도 설립했다. K마이스 아세안 전초기지 기대코엑스의 전시장 운영권 확보로 중소·벤처기업과 마이스업계의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진출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호찌민과 1시간 거리인 빈증성은 지리적 요건과 인프라 측면에서 성장 가능성이 커 시장 개척의 전초기지로써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빈증성의 새 랜드마크 시설을 코엑스가 운영함에 따라 현지에 새로운 한류 거점을 구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빈증성 29개 공단에는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대만, 일본 등의 32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한국 기업은 CJ와 코오롱, 금호타이어, 오뚜기, 오리온 등 800여 개로 전체 입주 기업의 25%를 차지한다. 강호연 코엑스 전무는 “전시회와 상담회 등 전시장에서 열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견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시장 진출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카카오커머스 쇼핑 플랫폼 '카카오톡 쇼핑하기'가 오는 7일~13일 동안 국내 최대 규모의 유아용품 박람회 '(주)베페 베이비페어'와 협력하여 '톡딜 베페'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톡딜 베페'는 2인 이상 공동 구매 서비스인 '톡딜'을 활용한 온라인 베이비 페어다.'톡딜 베페'는 작년부터 코로나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행사가 줄어듬에 따라, 지난해 8월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통해 진행했던 행사다. 올해도 비슷한 상황이 지속되자 작년과 같이 '톡딜'을 이용한 '베페 베이비페어'를 선보이게 됐다.'톡딜 베페'에서는 약 100개의 유아동 인기 브랜드의 130개 상품을 톡딜을 활용해 정상가의 최대 84% 수준으로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표적인 브랜드로 하기스, 싸이벡스, 매일유업, 폴레드, 루솔, 브라운 등이 있으며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커머스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도 오는 7일 오후 5시 30분 부터 7시까지 반짝 할인 행사로 카시트 등 유아용품을 판매한다.한편 '(주)베페 베이비페어'의 오프라인 박람회는 지난 4일 코엑스 Hall A에서 개막해 현재 진행중이다. 주말인 오는 7일까지 열리며 운영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드물게 대기줄 없이도 입장할 수 있어 관람객의 편의가 예상된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