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부부 감염 이후 주민 7명 차례로 양성 판정
당진 한 마을서 9명 무더기 확진…확진자 접촉한 시장 자가격리
충남 당진의 한 마을에서 주민 9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17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의 한 마을 주민 7명(당진 250∼25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마을 주민으로 전날 오후 확진된 A씨(당진 248번)와 마을회관과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함께 식사하거나 차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배우자 B씨(당진 247번)도 전날 A씨에 앞서 확진됐다.

감염된 9명 중 증상을 보인 확진자는 3명(247·248·250번)이며, 나머지 6명은 무증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생활권이 같은 인근 4개 마을 주민들에 대해서도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홍장 시장 등 시청 직원 5명은 이번에 확진된 마을 이장 C씨(당진 252번) 등과 지난 15일 시청에서 지역 현안을 놓고 간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