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천회 분량"…국립 위생역학연구소 냉동고에 보관
러시아 '자체 개발' 스푸트니크 백신 베트남에 기증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를 베트남에 기증했다.

17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안보회의 서기(국가안보실장 격)는 전날 베트남 정부에 스푸트니크 백신을 전달했다.

파트루셰프 서기는 양국 간 안보 현안 협의차 이틀간 일정으로 하노이를 방문했다.

한 보건부 관계자에 따르면 기증된 백신 물량은 총 1천회 분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측은 스푸트니크 백신을 국립 위생역학연구소 냉동 시설로 옮겨 보관중이다.

스푸트니크 백신은 3주 간격으로 두번 접종하며, 섭씨 영하 18도 이하의 냉동 시설에 보관해야 한다.

국제 의학 저널 '랜싯'(Lancet)에 따르면 스푸트니크 백신은 91.6%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베트남 정부는 지난달 스푸트니크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베트남은 지난 8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1만6천명의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이중 일부는 백신 접종 후 과민 증세를 보였지만 곧 정상 상태로 돌아갔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