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농협 하나로마트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보건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해시 하나로마트발 확진자 나흘간 12명 발생
16일 동해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묵호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 5명과 직원 가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입점 업체와 방문자 등 102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64명을 자가격리했다.

또 이 기간 해당 마트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이곳 직원들은 환기 시설과 칸막이 등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지하 구내식당을 이용하거나 지하 창고에서 물품을 정리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9만 명인 동해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는 268명에 이른다.

동해시 관계자는 "지역 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고, 내 주변의 이웃을 위해 미세한 증상이라도 있으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