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사평가 논란 잠재운다…내달 TF '길' 출범
카카오가 최근 논란을 빚은 인사평가 방식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태스크포스(TF) '길(가칭)'을 다음달 출범시킨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직원들에게 인사 TF '길'을 4월 첫째주 중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직원들의 신청을 이번주까지 받는다.

카카오는 지난 2일 도마 위에 올랐던 인사제도와 관련해 오픈톡을 진행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논의 테이블을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새로 출범할 '길'은 '카카오가 갈 길을 찾아 나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카카오는 직원 인사평가 제도와 관련해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에 휩싸였다. 성과평가에서 동료평가를 수집하고, 그 결과를 전사 평균값과 비교해 해당 직원에게 전달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며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결국 카카오는 평가 방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직장 내 괴롭힘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새로 출범하는 '길'은 이같은 문제 논의를 위해 마련한 기구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사 제도 개선을 위해 크루가 중심이 되는 인사 제도를 새롭게 만들어가고자 TF를 신설했다"며 "개선이 필요한 주제에 대해 크루들의 의견을 모아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