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토트넘과 손흥민 부상 관련 소통…검사 결과 예의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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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결과 확인한 뒤 명단 포함 여부 최종 결정"
"명단 구성 등 어려움 많지만…허용 범위 내에서 축구 계속돼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25일·일본 요코하마)에 소집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부상 검사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5일 예정된 일본과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명단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치러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프린트 이후 왼쪽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진 뒤 전반 19분 만에 교체된 손흥민도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은 오늘 오전 아스널전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소통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 말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처음으로 포함됐지만,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의 이유로 황의조(29·보르도)와 이재성(29·홀슈타인 킬), 김민재(25·베이징 궈안) 등 다수의 해외파는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명단을 구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면서도 "허용된 범위 내에서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손흥민의 상태와 소집 가능 여부에 대해 전달받은 게 있나
▲ 손흥민의 부상은 오늘 오전 아스널전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이 소통하는데 아직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 말지 결정할 예정이다.
-- 한일전만의 특수성이 있다.
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또 어떻게 접근할 생각인가.
▲ 우선 6월에 있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6월에는 우리가 15일 동안 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소집은 아주 짧고, 모든 선수가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날도 경기 전 하루밖에 없을 거로 생각한다.
한일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알고 있다.
명단을 구성하는데 코로나19 변수와 일부 선수 부상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명단을 꾸렸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코로나19 사태 속에 원정 경기를 우려하는 팬들의 비판도 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당위성은.
▲ 모든 사회 구성원이 각자가 속한 분야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다.
방역 지침의 영향이 있지만, 우리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
한일전은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할 유일한 기회다.
2019년 11월 A매치 이후로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을 치르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 밖에 정상적으로 소집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아예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악재를 극복하고 6월 예선을 치러야 한다.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우리의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오스트리아 원정 때보다 방역 지침 더 철저해졌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들었나.
▲ 한일전 진행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
의무팀에서 지난 11월보다 더 안전하게 경기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덧붙여 말하자면, 축구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미 지역도 월드컵 예선이 연기되기는 했지만, 상당수의 A매치가 열린다.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축구가 계속돼야 한다.
방역수칙은 잘 이행할 것이다.
-- 정우영을 처음 불렀다.
발탁 배경은.
▲꾸준히 관찰해 온 선수다.
이번 시즌 정우영의 활약이 어느 시즌보다 좋았고, 경쟁력이 있는 리그에서 꾸준함을 보여준 점을 눈여겨봤다.
기술과 능력이 좋다.
이번에 첫 대면을 하면서 선수를 파악하고 경기 전 훈련을 통해 필요한 부분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
-- 유럽과 중국 리그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많은 어려움이 있다.
수비 라인의 경우 김민재, 김진수(알 나스르), 김문환(LAFC)은 늘 있던 선수들이고 권경원(김천 상무)도 자주 소집했던 선수인데 빠졌다.
미드필더에는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황인범(루빈 카잔)도 없고, 더 위로 올라가면 주축 포워드 황의조, 늘 함께했던 이재성도 오지 못한다.
조금 더 부정적으로 볼 때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잃게 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나 특수성을 감안하고, 어떤 방식으로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연구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 손흥민 발탁과 관련해 직접 토트넘 측과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나.
▲ 하지 않았다.
-- K리그에서는 울산 선수 6명이 명단에 있는데 전북에서는 한 명도 뽑지 않았다.
▲ 우리가 관찰한 선수들에는 전북 선수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현재로서는 이 명단이 최선이다.
선수를 뽑을 때는 그들의 능력치와 우리의 방향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행하는지 여부를 따져 선발한다.
소속팀을 놓고 선발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명단 구성 등 어려움 많지만…허용 범위 내에서 축구 계속돼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한일전(25일·일본 요코하마)에 소집된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부상 검사 결과를 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1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25일 예정된 일본과 축구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24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명단에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치러진 아스널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스프린트 이후 왼쪽 허벅지 뒤쪽을 잡고 쓰러진 뒤 전반 19분 만에 교체된 손흥민도 포함됐다.
벤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은 오늘 오전 아스널전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이 소통하고 있다"라며 "아직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 말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소집 명단에는 정우영(22·프라이부르크)이 처음으로 포함됐지만,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의 이유로 황의조(29·보르도)와 이재성(29·홀슈타인 킬), 김민재(25·베이징 궈안) 등 다수의 해외파는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명단을 구성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하면서도 "허용된 범위 내에서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의 일문일답.
-- 손흥민의 상태와 소집 가능 여부에 대해 전달받은 게 있나
▲ 손흥민의 부상은 오늘 오전 아스널전 경기를 보면서 확인했다.
부상 정도나 검사 결과 등에 대해 축구협회와 토트넘 구단이 소통하는데 아직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결과를 확인한 뒤 최종 명단에 포함할지 말지 결정할 예정이다.
-- 한일전만의 특수성이 있다.
이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또 어떻게 접근할 생각인가.
▲ 우선 6월에 있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6월에는 우리가 15일 동안 네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번 소집은 아주 짧고, 모든 선수가 팀 훈련을 할 수 있는 날도 경기 전 하루밖에 없을 거로 생각한다.
한일전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잘 알고 있다.
명단을 구성하는데 코로나19 변수와 일부 선수 부상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명단을 꾸렸다.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코로나19 사태 속에 원정 경기를 우려하는 팬들의 비판도 있다.
경기를 치러야 하는 당위성은.
▲ 모든 사회 구성원이 각자가 속한 분야에서,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기 일을 하고 있다.
방역 지침의 영향이 있지만, 우리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우리가 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
한일전은 다가올 월드컵 2차 예선을 준비할 유일한 기회다.
2019년 11월 A매치 이후로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 원정을 치르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 번 밖에 정상적으로 소집을 하지 못했다.
그동안 아예 보지 못한 선수들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악재를 극복하고 6월 예선을 치러야 한다.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적으로 이끌어가는 게 우리의 임무이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 오스트리아 원정 때보다 방역 지침 더 철저해졌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이 들었나.
▲ 한일전 진행은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내린 결정이다.
의무팀에서 지난 11월보다 더 안전하게 경기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
덧붙여 말하자면, 축구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전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미 지역도 월드컵 예선이 연기되기는 했지만, 상당수의 A매치가 열린다.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는 축구가 계속돼야 한다.
방역수칙은 잘 이행할 것이다.
-- 정우영을 처음 불렀다.
발탁 배경은.
▲꾸준히 관찰해 온 선수다.
이번 시즌 정우영의 활약이 어느 시즌보다 좋았고, 경쟁력이 있는 리그에서 꾸준함을 보여준 점을 눈여겨봤다.
기술과 능력이 좋다.
이번에 첫 대면을 하면서 선수를 파악하고 경기 전 훈련을 통해 필요한 부분 등을 주문할 예정이다.
-- 유럽과 중국 리그 등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이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많은 어려움이 있다.
수비 라인의 경우 김민재, 김진수(알 나스르), 김문환(LAFC)은 늘 있던 선수들이고 권경원(김천 상무)도 자주 소집했던 선수인데 빠졌다.
미드필더에는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황인범(루빈 카잔)도 없고, 더 위로 올라가면 주축 포워드 황의조, 늘 함께했던 이재성도 오지 못한다.
조금 더 부정적으로 볼 때 손흥민과 황희찬까지 잃게 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다 아시리라 생각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을 데리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환경의 변화나 특수성을 감안하고, 어떤 방식으로 최선의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연구해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
-- 손흥민 발탁과 관련해 직접 토트넘 측과 연락을 취하지는 않았나.
▲ 하지 않았다.
-- K리그에서는 울산 선수 6명이 명단에 있는데 전북에서는 한 명도 뽑지 않았다.
▲ 우리가 관찰한 선수들에는 전북 선수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현재로서는 이 명단이 최선이다.
선수를 뽑을 때는 그들의 능력치와 우리의 방향성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이행하는지 여부를 따져 선발한다.
소속팀을 놓고 선발하지 않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