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지희 기술경영학부 교수가 올해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상'(이하 루카스 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199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루카스 주니어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루카스 상은 경제학 최고 저널로 평가받는 JPE가 최근 2년간 출간된 논문 중 가장 흥미로운 논문에 수여된다.

김 교수는 수상 논문 '최고 소득 불평등에 대한 슘페터 모델'(A Schumpeterian Model of Top Income Inequality)을 통해 기업의 시장 규모 확대나 기술발전이 불평등 증가로, 혁신 정책이나 규제 완화 등은 불평등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소득 불평등 증가 원인으로 1980년대에는 기업들의 성장 속도 증가를, 1990년대 이후에는 창조적 혁신의 둔화를 꼽았다.

김 교수는 후속 연구로 소득세율이나 연봉 협상 같은 제도의 변화가 소득 불평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는 경제학 이론 모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