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14일 강원지역 유명산과 도심 유원지는 낮 기온이 15도까지 오르는 봄 날씨 속에 나들이객으로 북적였다.

강원 유명산 북적…폐장 앞둔 스키장에도 인파
국립공원 설악산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2천400여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아 봄기운이 완연한 산길을 올랐다.

오대산 국립공원에도 구름이 낀 가운데 2천800여명이 찾아 녹음이 시작된 등산로를 따라 걸었다.

동해안에는 나들이 인파가 몰려 시원한 바닷바람을 만끽했다.

해변에 늘어선 커피 거리를 찾은 여행객들은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백사장을 걸었다.

시즌 폐막을 앞둔 스키장에는 스키어들이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며 막바지 은빛 질주를 즐겼다.

이날 폐장하는 정선 하이원 스키장에는 정오까지 1천여명이 찾았고, 21일 폐장하는 용평스키장에도 800여명이 넘게 슬로프에 올랐다.

강원 유명산 북적…폐장 앞둔 스키장에도 인파
앞서 홍천 비발디파크와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 등 일부 스키장은 이미 문을 닫았고 도내 대부분 스키장이 다음 주까지 폐장할 예정이다.

이밖에 춘천 공지천 등 도심 유원지도 마스크를 착용한 가족과 연인 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몰리고 있지만, 도내 주요 고속도로는 원활한 차량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