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누구나 쉽게 읽는 '휴대용 사서' 발간
성균관(관장 손진우)은 유교의 대표 경전인 '사서(四書)'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한글로 풀이한 '휴대용 사서'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서는 송나라의 주자(朱子·1130-1200)가 대학(大學)·논어(論語)·맹자(孟子)·중용(中庸)을 묶어 사서의 체계를 세운 이후 오랜 기간 유교 사상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기본서 역할을 했다.

하지만 한문으로 전해지며 한글세대인 현대인들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

그간 몇몇 학자들에 의해 한글 번역본이 출간됐지만, 한문 어투 중심이거나 모호한 해석, 음(音)이 생략된 편집 등으로 인해 일부 사람들만 보는 책에 그쳤다.

이에 성균관은 독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휴대용 사서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휴대용 사서는 1권으로 제작됐다.

750쪽 분량의 책에는 한자의 음과 뜻, 주석을 모두 담았고, 한글로 풀이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일반인에게 낯선 표현이나 인명·지명 등은 색인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성균관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에 많은 사람이 허전하고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며 "사서를 차분하게 읽다 보면 자신의 삶은 물론 다른 사람과 관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성균관 교육원(☎ 02-744-9889)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