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첫날 이븐파 김시우 "샷 나쁘지 않아…퍼트 보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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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를 마치고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으로 바람이 어려운 쪽에서 불어 쉽지 않은 경기였다.
예전보다 어렵게 경기했다"고 자평했다.
2017년 21세 11개월의 나이에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시우는 지난해 1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고 공동 2위에 올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이후 대회가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1년 만에 다시 나선 1라운드에서 그는 이글과 버디, 보기와 더블 보기를 하나씩 적어내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김시우는 "그린은 지난 3년보다 부드러웠다.
딱딱한 그린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부드러워서 스핀 컨트롤이 까다로웠다"고 분석했다.
16번 홀(파5)에서 이글을 뽑아낸 그는 "핀이 내가 좋아하는 위치에 있었다.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어 컷 스윙을 했고, 원하는 대로 흘러가 잘 붙어서 이글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회의 '시그니처 홀'인 17번 홀(파3)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 보기를 기록한 데 대해선 "스핀 컨트롤 때문에 한 클럽 넉넉하게 9번 아이언을 잡았는데, 생각보다 바람을 타고 임팩트가 세게 들어가 캐리가 길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김시우는 "전체적으로 나쁜 샷은 없었던 것 같다"면서 "경기 초반 3∼6m 기회에서 퍼트가 잘 안 들어갔는데, 연습하면 내일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이븐파 72타를 써낸 이경훈(30)도 "퍼트가 부족하고 아쉬웠다"며 "퍼트 연습을 좀 더 하고, 내일 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꾼 그는 "16∼18번에서 바람이 불어 아주 어려웠다.
17번 홀에서 아쉽게 물에 빠졌지만, 보기로 잘 막았다"면서 "후반에 거리를 잘 맞추려고 노력해 잘 마무리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