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4차전 KB vs 삼성생명…'어게인 2006'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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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2006년 이후 15년 만에 우승 도전
KB는 2006년 1, 2차전 패배 후 3, 4차전 승리 재현 다짐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이 13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겨 정규리그 4위 팀의 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겼으나 11일 청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3차전에서 KB가 반격의 1승을 따냈다.
13일 4차전에서 삼성생명이 이기면 2006년 여름리그 이후 무려 1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KB가 승리하면 15일 다시 용인에서 5차전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나란히 '어게인(Again) 2006'을 내심 꿈꾸고 있다.
2승 1패로 한발 앞서 있는 삼성생명은 2006년 여름리그 이후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이번 우승으로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실업 농구 동방생명 시절부터 '농구 명가'로 군림해온 삼성생명은 2006년 여름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번갈아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왕조 체제' 속에 기를 펴지 못하고 지내왔다.
특히 이번에 삼성생명이 우승하면 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4위 팀의 우승,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의 우승 등 여러 진기록도 남기게 된다.
이에 맞서는 KB가 바라는 '어게인 2006'은 챔피언결정전 2패 후 2승을 거둔다는 시나리오다.
삼성생명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역시 상대가 KB였는데 당시 삼성생명이 먼저 1, 2차전을 이기고 KB가 3, 4차전에 승리하며 최종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KB로서는 3, 4차전 반격 이후 5차전에서는 패했던 15년 전의 최종 결과까지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일단 4차전을 이겨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는 장면은 재현하고 싶다.
당시에는 정규리그 1위 KB의 홈이었던 충남 천안에서 1, 4, 5차전이 열렸고 2위 삼성생명은 2, 3차전을 안방 경기로 치렀다.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지금까지 팬들에게 회자할 정도의 명승부였다.
당시 1점 뒤져 있던 삼성생명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는데 삼성생명 '에이스' 박정은 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실책을 했고, 공을 가로챈 KB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손쉬운 골밑 득점을 올리며 KB의 61-58 승리로 끝났다.
이후 휴식일도 없이 바로 다음 날 열린 5차전에는 당시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이 오른팔에 깁스하고 나와 주위에서는 '전날 아깝게 져서 화를 못 참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KB는 11일 3차전에서 박지수가 30점, 심성영 25점 등을 넣으며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이 든든하다.
플레이오프를 2경기로 끝내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삼성생명에 비해 체력전에서도 뒤질 것이 없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배혜윤이 3차전에서 19점, 17점씩 넣으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이명관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2차전 신이슬에 이어 또 한 번의 '깜짝 활약'을 펼친 점도 반갑다.
특히 KB 염윤아, 김소담, 삼성생명의 신이슬, 이명관 등 시리즈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빛을 내는 선수들이 팀에 어떤 활력소 역할을 해주느냐도 승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KB는 2006년 1, 2차전 패배 후 3, 4차전 승리 재현 다짐 청주 KB와 용인 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4차전이 13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다.
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이겨 정규리그 4위 팀의 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1승만을 남겼으나 11일 청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 3차전에서 KB가 반격의 1승을 따냈다.
13일 4차전에서 삼성생명이 이기면 2006년 여름리그 이후 무려 1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하게 되고, KB가 승리하면 15일 다시 용인에서 5차전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내용은 조금 다르지만 나란히 '어게인(Again) 2006'을 내심 꿈꾸고 있다.
2승 1패로 한발 앞서 있는 삼성생명은 2006년 여름리그 이후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을 이번 우승으로 날려버리겠다는 각오다.
실업 농구 동방생명 시절부터 '농구 명가'로 군림해온 삼성생명은 2006년 여름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이 번갈아 6시즌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하는 '왕조 체제' 속에 기를 펴지 못하고 지내왔다.
특히 이번에 삼성생명이 우승하면 여자농구 사상 최초의 정규리그 4위 팀의 우승, 정규리그 승률 5할 미만(14승 16패) 팀의 우승 등 여러 진기록도 남기게 된다.
이에 맞서는 KB가 바라는 '어게인 2006'은 챔피언결정전 2패 후 2승을 거둔다는 시나리오다.
삼성생명이 마지막으로 우승한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역시 상대가 KB였는데 당시 삼성생명이 먼저 1, 2차전을 이기고 KB가 3, 4차전에 승리하며 최종 5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KB로서는 3, 4차전 반격 이후 5차전에서는 패했던 15년 전의 최종 결과까지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겠지만 일단 4차전을 이겨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가는 장면은 재현하고 싶다.
당시에는 정규리그 1위 KB의 홈이었던 충남 천안에서 1, 4, 5차전이 열렸고 2위 삼성생명은 2, 3차전을 안방 경기로 치렀다.
2006년 여름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은 지금까지 팬들에게 회자할 정도의 명승부였다.
당시 1점 뒤져 있던 삼성생명은 종료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잡았는데 삼성생명 '에이스' 박정은 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경기운영본부장이 하프라인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실책을 했고, 공을 가로챈 KB 마리아 스테파노바가 손쉬운 골밑 득점을 올리며 KB의 61-58 승리로 끝났다.
이후 휴식일도 없이 바로 다음 날 열린 5차전에는 당시 삼성생명 정덕화 감독이 오른팔에 깁스하고 나와 주위에서는 '전날 아깝게 져서 화를 못 참은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KB는 11일 3차전에서 박지수가 30점, 심성영 25점 등을 넣으며 내외곽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이 든든하다.
플레이오프를 2경기로 끝내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삼성생명에 비해 체력전에서도 뒤질 것이 없다.
삼성생명은 김한별, 배혜윤이 3차전에서 19점, 17점씩 넣으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이명관이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며 2차전 신이슬에 이어 또 한 번의 '깜짝 활약'을 펼친 점도 반갑다.
특히 KB 염윤아, 김소담, 삼성생명의 신이슬, 이명관 등 시리즈 후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빛을 내는 선수들이 팀에 어떤 활력소 역할을 해주느냐도 승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