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연대 대학원생 90% "학내 신속PCR검사 받겠다"
서울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학내 신속 유전자증폭(PCR) 검사 도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대상 학생들이 검사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자연대는 대학원생 212명을 상대로 이달 5일∼10일 신속 PCR 검사 참여 의향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 학생의 90.1%가 검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6.1%, '조건부 참여' 의사를 밝힌 학생은 3.3%,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0.5%였다.

설문조사 참여자의 82.1%는 "검사 시행이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고 13.2%는 '잘 모르겠다', 4.7%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선호하는 검사 방법을 묻는 항목에는 61.3%가 '타액검사'라고 응답했으며, '선호도 없음'이 27.4%, '비인두도말 검사'가 11.3%였다.

서울대는 자연대·공대 소속 대학원생 등 실험·실습을 위해 등교가 불가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기적 신속 검사를 시행해 안전하게 캠퍼스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서울대는 신속 검사를 시범사업 형태로 학내에 도입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등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