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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아들 마구 때려 숨지게 한 60대 어머니, '살인 혐의'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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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시간30분 가량 대나무 막대기로 무차별 폭행
    30대 아들, 별다른 저항 없이 맞다가 쓰러져
    범죄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범죄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0대 친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60대 여성이 구속기소됐다.

    대구지검 형사3부(이주영 부장검사)는 11일 친아들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63·여)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경북 청도에 있는 한 사찰에서 아들(당시 35세)을 2시간30분가량 대나무 막대기와 발로 머리 등을 2000여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찰에 머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아들이 사찰 내부 문제를 밖에 알리겠다고 말하자 체벌을 명목으로 마구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폭행당한 아들이 쓰러져 몸을 가누지 못하는 등 이상징후가 보이는데도 폭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사건 현장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폭행을 당하는 동안 아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며 A씨에게 빌기만 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A씨 아들에게 평소 다른 질병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경찰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상태로 넘긴 A씨 사건을 다시 수사해 살인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사건이 일어난 사찰에 대해서도 수사했지만, 사찰 관계자가 숨져 수사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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