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자동차서 30대 이주노동자 프레스 기계에 맞아 숨져
자동차부품업체인 경남 창원시 대림자동차(DL모터스)에서 일하던 30대 이주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1시 40분께 대림자동차 주조공장에서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 협력업체 노동자 A(34)씨가 프레스 기계에 맞았다.

세로로 있던 프레스 기계의 고정핀이 빠지면서 기계 아래에서 작업을 하던 A씨의 등 위로 떨어졌다.

해당 기계는 가로·세로 1m에 두께 10㎝ 크기로, 무게는 780㎏으로 추정된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끝내 숨졌다.

창원지청은 대림자동차 내 사고가 난 기계와 같은 구조의 프레스 기계 전체에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또 사업장 내에 특별 근로 감독을 하고 있다.

창원지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기계에는 1∼2분마다 작업자가 수시로 기계를 정리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며 "기계 마모 상태와 핀 연결 여부를 계속 확인해야 했다는 점에서 원청과 협력업체 사업주 모두 과실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