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중일' 청년들 삶 담은 온라인 사진전 열린다

이웃한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사는 청년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온라인 사진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일본청년단협의회는 한중일과 북한 청년들의 생활상을 담은 온라인(https://seinendan.jp/photo/) 사진전을 오는 13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7일 '동아시아의 평화에 대해 생각하다'(Thinking About Peace in East Asia)라는 주제로 시작된 이 전시회에서는 주최 측인 일본청년단협의회와 행사 협력단체인 중화전국청년연합회, 재일본조선청년동맹,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의 출품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중화전국청년연합회는 중국 공산당 산하 각 청년 단체의 연합체이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산하의 재일본조선청년동맹은 고교생 이상의 재일동포 청년 모임이다.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와 교류하는 일본 내의 단체다.

대부분의 전시작품은 이념적 색채를 배제하고 각자 몸을 두고 있는 곳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담은 것들이다.

북한 관련 작품에선 대성산유원지에서 여가를 즐기는 장면 등을 통해 젊은이의 다양한 삶을 엿볼 수 있다.

한국 작품으로는 '서울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명소'라는 설명이 붙은 성수동 카페, 1950~60년대 한국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부산 동광동을 담은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전역에 회원을 둔 최대 청년 조직인 일본청년단체협의회는 "국가 간의 어려움이 있다 해도 풀뿌리 교류를 해 온 청년들이 이번 온라인 전시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접 만나 교류하는 것이 어려워도 서로 존중하며 동아시아의 평화를 지탱하는 이웃으로 교류를 계속할 것이라고 이번 온라인 전시 행사의 의의를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