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차 접종률 요양병원 78%…요양시설 73%·병원 40%
10일 0시 기준으로 서울에서 5만9천74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고 서울시가 밝혔다.

이 중 9일 신규 접종자는 1만5천14명이다.

요양병원 입원자·종사자 1만3천448명(접종률 78.2%), 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 5천643명(〃 73.0%), 코로나 1차 대응요원 1천893명(〃 18.6%),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만5천307명(〃40.1%)이 1차 접종을 받았다.

국립중앙의료원이 접종을 실시하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종사자는 3천457명(〃 26.8%)이 1차 접종을 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쓰이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은 모두 2차례 접종해야 기대하는 예방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접종 간격은 AZ가 8주, 화이자가 3주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9일까지 서울에서 720건이 보고됐다.

이는 접종자의 1.21%에 해당한다.

신고 사례 중 99.2%가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이었다.

서울시·성동구·서울대병원은 이달 중순부터 성동구청 대강당에 '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고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 센터에서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의료진 지원, 백신 접종·관리, 이상반응자에 대한 초기대응, 필요 시 응급처치와 치료 등은 서울대병원 측이 맡는다.

재정 투입과 행정 총괄은 서울시가, 운영 담당과 행정 지원 등은 성동구청이 담당한다.

박유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은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는 전국 최초로 광역·기초자치단체와 상급종합병원이 협력하는 센터 모델"이라며 "앞으로 전 자치구에 조성될 접종센터의 표준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1호 백신 접종센터는 화이자·모더나 등 백신 종류에 따라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2개 동선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