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철도 속초 도심구간 및 역사 지하화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속초지역 시민사회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속초시민중심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가 지하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원탁회의는 9일 속초시청 대회의실에서 제9차 자문회의를 열고 속초시가 의견수렴 차원에서 요청한 '동서고속철도 도심구간 및 역사 지하화'에 대한 토론을 벌인 끝에 지하화를 원탁회의 의견으로 정리해 속초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사비가 증가하는 지하화는 사업을 지연시킬 수 있고 조기 착공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과 "사업이 지연되더라도 경관 훼손을 줄이고 토지이용도를 높일 수 있는 지하화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섰으나 지하화 의견을 낸 참석자들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

동서고속철도 도심구간 및 역사 지하화는 철도 시설물 지상건설에 따른 경관 훼손과 도시발전 저해 등을 막고자 속초시가 추진 중인 것으로 현재 시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속초시는 지하화로 시민 의견이 모이면 이를 토대로 정부 관련 부처와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