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단체 "동백전 운영사 교체로 기회비용 많아"
시민단체인 부산경남미래정책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역화폐 동백전 교체로 많은 기회비용이 발생한다며 기존 대행사의 과도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고려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기존 동백전 체크카드의 캐시백 이외 결제액에 따른 카드사 포인트 추가 적립, 간편결제 앱에 등록을 통한 오프라인 결제를 통한 편리함 등 기존 혜택이 운영대행사 교체로 사라지게 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행사가 1년만에 바뀌게 되는 과정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제안서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기존 대행사인 KT에 최고점을 준 위원은 70점, 최저점을 준 위원은 22.5점으로 차이가 무려 47.5점에 달했다"며 "2019년 기술능력평가항목에서 KT가 코나아이를 상대로 1.1점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1년 만에 점수가 압도적인 차로 뒤집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동백전과 관련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특정 단체 관계자 2명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주장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올해 동백전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를 선정했다.

입찰에서 탈락한 기존 대행사인 KT는 지역화폐 운영 대행 용역 입찰과 관련해 위법 및 부당성을 주장하며 부산시와 우선협상대상자간 계약 체결에 대한 후속 절차 중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