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8학급 규모 대전둔곡초·중 통합학교 개교…4월 중앙투자심사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초·중 통합학교 설립 추진
대전에 처음으로 유치원과 초·중학교 시설을 공유하는 통합학교 건립이 추진된다.

대전교육청은 유성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1만4천285㎡의 부지면적에 202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가칭)대전둔곡초·중통합학교 설립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급과 학생 수는 초등학교 20학급(576명), 중학교 10학급(289명), 병설유치원 8학급(144명) 등 모두 38학급(1천9명)이다.

통합학교는 운동장이나 체육관, 특별실 등을 공유하며 통합 교장 1명에 급별 교감을 둬 운영하는 등 학교 운영은 추후 논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대전교육청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개발과 관련해 2020년 대전둔곡초 설립 계획을 수립했으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설립 시기 조정 등 재검토 요청을 받아 둔곡초·중 통합학교 설립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지난달 대전교육청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쳤으며 오는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대전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초·중 통합학교 설립 추진
올해 거점지구 내 공동주택 추가 분양 예정에 따른 입주 세대 수 증가와 기업·기관 입지가 이어지면서 학교 설립 여건이 개선됐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사업은 과학기반산업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관련 특별법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에 각급 학교 등을 포함한 교육시설을 우선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김선용 행정국장은 "둔곡지구는 고립된 지리적 위치 등으로 학생들이 인근지역의 학교에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에 따라 늘어난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