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좁고 막히던 제천 의림지 진입도로 시원하게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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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로→3∼4차로' 넓혀 병목현상 따른 상습정체 해소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신청…"연못·제림에 영향 없어"
충북 제천시가 주민 숙원인 의림지 진입도로 확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2차로인 진입도로(860m)를 3차로 또는 4차로로 넓히기 위해 지난 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
이곳은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문화재청 승인 없이는 확장 공사가 불가능하다.
문화재청은 같은 달 현지 조사에서 식생 파악, 노거수 조사, 보존·경관 가치 있는 수림지 조사 등 보완을 요구했다.
고대 수리시설로 제천의 명물인 의림지는 그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을 의미하는 제림(堤林)과 함께 명승 제20호로 지정돼 있다.
용추폭포 역사박물관 개관, 유리전망대 조성 등 관광시설 확충으로 의림지를 찾는 시민·관광객이 늘면서 진입도로 병목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의림지 입구까지 4차로이던 도로가 2차로로 좁혀지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진다.
국제음악영화제, 얼음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면 차들이 옴짝달싹 못 한다.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2019년에도 문화재청에 건의했다가 불가 입장을 전달받은 시는 지난해 8월 폭우 때 진입도로서 산사태가 발생, 급경사 사면 정비의 필요성까지 제기되자 일대 도로 확장을 재차 검토했다.
주민 900여명도 "의림지 연못과 제림의 원형 보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업"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문화재청에 보냈다.
시 관계자는 "전문 기관을 통해 보완자료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제출할 것"이라며 "현상변경 허가가 나면 내년 말까지 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면도 완만하게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진입도로가 확장되면 의림지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화재청에 현상변경 신청…"연못·제림에 영향 없어"
충북 제천시가 주민 숙원인 의림지 진입도로 확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7일 제천시에 따르면 2차로인 진입도로(860m)를 3차로 또는 4차로로 넓히기 위해 지난 1월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 신청을 했다.
이곳은 문화재 보호구역이어서 문화재청 승인 없이는 확장 공사가 불가능하다.
문화재청은 같은 달 현지 조사에서 식생 파악, 노거수 조사, 보존·경관 가치 있는 수림지 조사 등 보완을 요구했다.
고대 수리시설로 제천의 명물인 의림지는 그 제방 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을 의미하는 제림(堤林)과 함께 명승 제20호로 지정돼 있다.
용추폭포 역사박물관 개관, 유리전망대 조성 등 관광시설 확충으로 의림지를 찾는 시민·관광객이 늘면서 진입도로 병목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의림지 입구까지 4차로이던 도로가 2차로로 좁혀지면서 교통혼잡이 빚어진다.
국제음악영화제, 얼음축제 등 대규모 행사가 열리면 차들이 옴짝달싹 못 한다.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2019년에도 문화재청에 건의했다가 불가 입장을 전달받은 시는 지난해 8월 폭우 때 진입도로서 산사태가 발생, 급경사 사면 정비의 필요성까지 제기되자 일대 도로 확장을 재차 검토했다.
주민 900여명도 "의림지 연못과 제림의 원형 보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사업"이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문화재청에 보냈다.
시 관계자는 "전문 기관을 통해 보완자료를 작성해 문화재청에 제출할 것"이라며 "현상변경 허가가 나면 내년 말까지 확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사면도 완만하게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진입도로가 확장되면 의림지 접근성이 향상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