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상급 투수와 만나 고전했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1회초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트레버 바워에게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직구에 헛스윙하고, 2구째 직구는 파울로 걷어낸 김하성은 3구째 변화구에 배트를 헛돌렸다.

2020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바워는 김하성을 상대로 공격적인 투구를 했고, 김하성도 적극적으로 맞섰다.

이날 대결의 승자는 바워였다.

김하성은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니 곤솔린과 맞섰다.

김하성은 볼 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곤솔린의 직구에 배트를 내밀었지만, 2루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4회말 수비 때 가토 고스케와 교체되며 일찍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0.182(11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이날 김하성은 수비에서 아찔한 장면도 연출했다.

2회말 2사 1루에서 김하성은 셀던 노이스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았지만, 공을 향해 달려들던 3루수 닉 타니엘루와 충돌해 송구하지 못했다.

기록은 내야안타였다.

김하성은 곧 자리를 털고 일어나 수비를 이어갔다.

다저스 선발 바워는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바워의 스프링캠프 성적은 2경기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