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 활성화가 보험사의 수익성, 신뢰도 등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7일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 촉진을 위한 보험사의 역할 확대'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은 여러 위험이 따르며 초기 투자 비용이 많고, 투자가 장기간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활성화를 위해 보험사의 역할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독일, 일본 등 주요국 보험사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따르는 다양한 종류의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우리 보험사들도 산업 활성화에 참여하고 역할을 키워야 한다"며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을 지원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 보험사의 수익성, 신뢰도 개선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硏 "신재생에너지, 보험사 수익성·신뢰도 제고에 도움"
그는 "보험사들은 초저금리 기조 아래 신재생에너지산업처럼 금융시장 환경에 덜 민감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대체 투자수단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연구원이 인용한 국제에너지기구(IEA) 등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 신재생에너지 투자 포트폴리오의 총 누적 수익률(10년)과 연평균 수익률은 각각 192.3%, 11.1%였다.

특히 전통 화석연료 관련 업체로 구성된 투자 포트폴리오보다 수익률도 높았고, 변동성은 낮았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가 신재생에너지산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신뢰도와 평판을 높일 수 있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급도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硏 "신재생에너지, 보험사 수익성·신뢰도 제고에 도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