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양식 작황부진, 신품종으로 뚫는다" 전남도, 대책 논의

김 양식 작황 부진과 괭생이모자반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남지역 어업인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 회의가 5일 열렸다.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마련한 대책 회의에는 고흥·장흥·해남·완도·진도·신안 등 도내 6개 시군 관계자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김생산어민연합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태풍·수온·갯병·괭생이모자반 등 자연재해 대응 사업 필요성, 김 신품종 개발, 김 냉동망 저온저장시설 지원 건의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전남지역 김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3만t)보다 2만7천t 늘어난 25만7천t이다.

하지만 최근 엽체 탈락과 일반 김 작황 부진으로 조기 생산종료(3월 중~4월 말)가 예상된다.

평년 생산 종료 기간은 3월 말~5월 초인데 조기 생산 종료로 2021년산 생산 계획량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2019년산 총생산량(28만1천t)보다 2만4천t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김 양식 어업인의 소득감소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전남이 전국 김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심지"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적 특성을 감안, 김 양식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