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헌인마을, 친환경 주택단지로 개발…서울시 실시계획 인가
서울시가 서초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서초구 내곡동 374 일원, 132,523㎡)에 대한 실시계획을 4일 인가 고시한다.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은 노후된 주택과 영세 가구단지를 정비하여 친환경 주택단지를 조성하고자 추진되는 사업이다.

헌인마을은 지난 2009년 3월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사업추진이 지연되었다 이후 조합 정상화 과정을 거쳐 2020년 5월 실시계획이 보완 신청되어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

이번 실시계획 수립을 통해 기존의 자연녹지지역을 제1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00% 이하, 최고층수 2층 이하)과 제2종전용주거지역(용적률 120% 이하, 최고층수 3층 이하)으로 변경해 261세대의 단독(45세대)·공동주택(216세대)이 건설된다. 기반시설로 도로, 공원, 녹지 및 주차장 등을 확보하도록 계획됐다.

서울시는 쓰레기 및 폐기물 등이 무단방치된 주변지역 그린벨트를 정비해 본연의 환경 친화적인 기능이 회복되도록 하고, 모든 주택은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을 20%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또한 주)제로에너지 설계(공동 4등급, 단독 5등급) 등의 에너지 절약 기술을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

헌인마을은 올해 안에 환지계획 수립과 보상절차를 거쳐 2022년부터는 단지조성 공사에 착수하고, 2023년 말 공사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본 사업을 통해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재난 상존지역인 이 일대가 친환경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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