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국내 최초의 항균 컬러강판인 ‘럭스틸 바이오’의 성능을 개량해 코로나19를 30분 내에 99.9% 사멸하는 항바이러스 성능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지금까지 나온 항균 컬러강판은 박테리아, 곰팡이 등에 대한 저항성을 인증받았지만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사멸 효과가 검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9월부터 국내 바이러스 전문 검증기관과 함께 항바이러스 컬러강판을 연구했다. 지난달 제품 개발에 성공해 현재 양산을 위해 도료업체와 최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동국제강은 럭스틸 바이오의 항바이러스 첨가제를 도료업체와 모두 공유해 다양한 제품에 빠르게 적용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항바이러스 성능의 컬러강판이 선별진료소를 비롯한 수술실, 식품회사, 반도체 공장, 제약회사, 바이오시밀러 공장 등 바이러스와 세균에 민감한 공간의 내외장재로 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