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미래정책 "일부 관외 출장 허위로 추정된다"
박성훈 측 "응답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
박성훈 예비후보 부시장 재임 기간 '관외 출장' 관련 의혹 나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출마한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관련해 부시장 재임 기간 관외 출장과 관련한 의혹이 제기됐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부산시를 상대로 두 차례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박 전 경제부시장이 재임한 2019년 12월 20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379일간의 관외 출장 명세를 확보해 분석했다고 2일 밝혔다.

미래 정책에 따르면 박 전 부시장은 해당 기간 66회의 관외 출장을 나갔다.

해당 출장 중 많은 부분이 금요일 오후 서울로 출발해 토요일 혹은 일요일 오후 부산으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확인된다.

'출장 명령 일수' 기준으로는 79일이지만, KTX 등 교통 표 기준으로는 출발일과 도착일 합쳐 171일간(재임 기간의 45.11%) 부산을 벗어나 있었던 것으로 미래 정책은 분석했다.

출장 사유로 박 전 부시장은 '정부 국제관광 도시 육성사업', '북항재개발·엑스포·가상화폐 거래소 등 현안 관계자 면담', '마이스 관련 국회 및 중앙부처 관계자 면담' 등 구체적인 사례를 적기도 했지만 '지역 현안 해결' 등으로 모호하게 적은 사례도 잇따라 확인된다.

박성훈 예비후보 부시장 재임 기간 '관외 출장' 관련 의혹 나와
미래 정책은 "출장 계획서, 출장 복면서 없이 사실상 금요일과 주말과 설·추석 연휴 때마다 서울로 향했다"면서 "일부 관외 출장은 사실상 허위로 추정되는 내용이며 지출결의서와 관외 출장명령부가 불일치하는 경우도 종종 발견됐다"고 밝혔다.

박 전 부시장 자택은 서울에 있다.

박성훈 예비후보 부시장 재임 기간 '관외 출장' 관련 의혹 나와
이와 관련 박성훈 예비후보 캠프 측은 의혹에 대해 추후 확인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26일 미래정책으로부터 질문지를 받았지만, 연휴 등이 있다 보니 확인할 시간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기사에) 저희가 응답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어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