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2일 울릉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울릉군보건의료원에서 송담실버타운 요양시설 종사자와 65세 미만 입소자 등 11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했다.

가장 먼저 백신을 맞은 주민은 김형섭 송담실버타운 원장이다.

군 관계자는 "접종한 주민 모두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었다"고 말했다.

군은 정부 방침에 따라 집단 감염에 취약하고 감염시 치명률이 높은 노인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중 동의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한다.

1차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을 포함해 입소자와 종사자 33명이다.

군은 3월 말께 백신 유효성에 대한 추가 임상정보를 확보한 뒤 정부 방침에 따라 만 65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접종을 확정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군 수송 헬기(CH-47D)로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에서 출고된 AZ 백신 200명분을 울릉도 해군부대까지 옮긴 뒤 울릉군보건의료원에 안전하게 전달했다.

김병수 군수는 "코로나19 위기에서 벗어나 안전하고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자발적인 접종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