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의 폭군, 무대에 서다…연극 '칼리굴라 황제, 달을 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극단 '달을 품다'가 제작하는 연극 '칼리굴라 황제, 달을 품다'는 카뮈의 희곡을 원작으로 연출가 이호영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로마제국 3대 황제인 칼리굴라는 근친상간 관계에 있던 여동생 '드루실라'의 죽음 이후 사라졌다가 사흘 만에 돌아와 각종 폭력적인 기행을 일삼는다.
무자비한 폭군 또는 운명에 대항하는 혁명가의 모습이다.
그는 광기 어린 행동으로 귀족과 신하들의 분노를 사고 결국 살해당한다.
고교시설 카뮈를 닮고 싶어 글쓰기를 했다는 이호영 연출이 몇 년 전부터 준비해온 희곡 '칼리굴라'를 어떤 식으로 재해석해 낼지 기대된다.
칼리굴라 역에는 배우 전승우가, 케레아 역에는 윤국로 등이 나선다.
극단의 김태은 대표는 공연개막 보도자료에서 "코로나로 많은 무대는 허물어졌고, 많은 배우가 쓰러지고 있다"면서 "창단 후 반년 만에 지원금도 없는 공연을 세 번째로 올린다.
이 무모함과 비현실적인 판단으로 앞으로도 오래 할 수 있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5∼7일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문의 ☎ 010-7924-2086
/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