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가 집중 견제하면, 이겨내야죠"…송민규 '올해도 나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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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주인공…2021시즌 첫 경기부터 득점포로 활약 예고
"22세 이하(U-22) 선수로 활용하는데, 베테랑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김기동 감독)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신예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주가를 올린 측면 공격수 송민규(22·포항 스틸러스)가 새로운 시즌에도 시작부터 팀의 승리로 직결되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송민규는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26분 역전 결승 골을 꽂아 포항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K리그1 27경기에 모두 출전, 10골 6도움을 올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맞이한 2021시즌 그의 첫 골이다.
프로 3년 차이던 지난해 송민규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에 결정력도 갖춰 또래 선수 중 출중한 기량을 뽐낸 건 물론, 톡톡 튀는 골 세리머니에 거침없는 언변까지 주목받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 덕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A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려 또 한 번 시선을 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완전히 달라진 위상 속에 그를 향한 기대도 자연스레 커졌다.
인천과의 개막전에선 아직 팀 전력이 온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현일, 팔라시오스와 선발 공격진을 이뤄 집중 견제를 피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송민규는 개의치 않았다.
득점 장면에서도 대담함이 빛났다.
강상우의 슈팅이 인천 이태희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송민규는 볼을 따내러 골대 앞으로 돌진했고, 이태희와 수비수 오반석이 동시에 달려드는 것을 피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그는 한층 성숙하고 여유가 생긴 모습이었다.
송민규는 "상대의 견제를 많이 받더라도 제가 성장하려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포항에서 주축으로 살아남으려면 견뎌야 한다.
그래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송민규와 더불어 팀의 공격을 이끌던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전북), 팔로세비치(FC 서울)가 모두 이적한 뒤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으나 아직 입국 뒤 자가 격리 중이라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 초반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민규가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매듭짓는 해결사로 나서주면서 팀 운영에 고심하는 김기동 감독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김 감독은 "송민규의 뛰어난 탈압박에 상대가 힘들어했다.
그쪽으로 공간이 많이 생겨서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민규의 역할에 따라 전술적인 패턴이 많이 일어나는데, 첫 경기에서 잘 해줬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
"(김기동 감독)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1 최고의 신예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주가를 올린 측면 공격수 송민규(22·포항 스틸러스)가 새로운 시즌에도 시작부터 팀의 승리로 직결되는 득점포를 가동하며 활약을 예고했다.
송민규는 2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2021시즌 K리그1 개막전 홈 경기에서 1-1이던 후반 26분 역전 결승 골을 꽂아 포항의 2-1 승리에 앞장섰다.
지난해 K리그1 27경기에 모두 출전, 10골 6도움을 올려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맞이한 2021시즌 그의 첫 골이다.
프로 3년 차이던 지난해 송민규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스타로 발돋움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에 결정력도 갖춰 또래 선수 중 출중한 기량을 뽐낸 건 물론, 톡톡 튀는 골 세리머니에 거침없는 언변까지 주목받았다.
소속팀에서의 활약 덕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에도 발탁, 처음으로 연령별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며 활동 범위를 넓혔다.
A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골을 터뜨려 또 한 번 시선을 끌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완전히 달라진 위상 속에 그를 향한 기대도 자연스레 커졌다.
인천과의 개막전에선 아직 팀 전력이 온전하지 않은 가운데 이현일, 팔라시오스와 선발 공격진을 이뤄 집중 견제를 피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송민규는 개의치 않았다.
득점 장면에서도 대담함이 빛났다.
강상우의 슈팅이 인천 이태희 골키퍼에 막혀 나오자 송민규는 볼을 따내러 골대 앞으로 돌진했고, 이태희와 수비수 오반석이 동시에 달려드는 것을 피해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 뒤 침착하게 왼발로 마무리했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그는 한층 성숙하고 여유가 생긴 모습이었다.
송민규는 "상대의 견제를 많이 받더라도 제가 성장하려면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포항에서 주축으로 살아남으려면 견뎌야 한다.
그래야 지금보다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은 지난 시즌 송민규와 더불어 팀의 공격을 이끌던 외국인 선수 일류첸코(전북), 팔로세비치(FC 서울)가 모두 이적한 뒤 새로운 선수를 영입했으나 아직 입국 뒤 자가 격리 중이라 전력을 100% 가동하지 못한 초반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송민규가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매듭짓는 해결사로 나서주면서 팀 운영에 고심하는 김기동 감독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김 감독은 "송민규의 뛰어난 탈압박에 상대가 힘들어했다.
그쪽으로 공간이 많이 생겨서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민규의 역할에 따라 전술적인 패턴이 많이 일어나는데, 첫 경기에서 잘 해줬다.
앞으로도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