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가이드는 선수 정보 안내 책자다.
텍사스 구단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여한 선수들의 통산 기록도 미디어 가이드에 담았다.
텍사스 구단은 양현종이 2017년 한국프로야구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고, 2015년과 2019년 KBO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두 차례 따냈다고 전했다.
또 2014년과 2017년엔 MLB의 사이영상격인 최동원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텍사스는 양현종의 연도별 성적, 국가대표 이력 등도 알리면서 그가 2014년 이래 작년까지 7년간 연평균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을 수확하고 184⅓이닝을 던진 점에도 주목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지난해 팀당 60경기만 치른 상황에서 양현종의 꾸준함과 내구성은 그의 빅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이는 매력 포인트다.
텍사스 구단은 박찬호(2002∼2005년), 추신수(2014∼2020년), 롭 레프스나이더(2020년)에 이어 양현종이 텍사스 구단 역사상 한국 태생 4번째 빅리거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양현종이 개막전 로스터 26인에 포함돼 빅리그 무대를 밟으면 올해 연봉으로 최대 185만달러를 손에 쥔다.
김정태라는 우리 이름도 있는 외야수 레프스나이더(30)는 서울에서 태어나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선수로 지난해 텍사스에서 타율 0.200을 기록하고 방출당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