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EU 소식통 인용 보도…EMA는 "내달 중순까지 의견 내기 위해 노력"
블룸버그 "유럽의약품청, J&J 백신 3월 초 승인 권고 예정"
유럽의약품청(EMA)이 내달 초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승인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전했다.

EMA의 승인 권고는 내달 11일에 있을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한 EU 관리는 블룸버그에 말했다.

EMA 대변인은 내달 중순까지 의견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날짜를 확실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EMA는 존슨앤드존슨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을 했다고 밝히면서 승인 여부에 대한 결론은 이르면 3월 중순께 발표할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EMA가 백신에 대한 판매 승인 권고를 하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이 승인을 받으면 EU 내에서 사용 가능한 4번째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앞서 EU집행위는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모더나,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영국 옥스퍼드대 백신을 승인했다.

EU는 이미 구매 계약을 통해 존슨앤드존슨 백신 4억회 접종분을 확보한 상태다.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지금까지 EU 내에서 승인된 다른 백신들이 2회 접종을 필요로하는 것과는 달리 1회 접종만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