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보행 약자 위해 '장벽 없는 거리' 조성 확대
전국 최초로 장애 인지적 정책 조례를 제정한 강원 춘천시가 장벽 없는 거리 조성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춘천시는 지난해부터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장벽 없는 도시 조성을 추진하면서 노약자,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의 이동권 보장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명동 상점가에 이동식 경사로 29개를 설치했으며 올해는 후평3동 은하수 거리에 50개, 관광지에 65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장벽 없는 도시 조성 캠페인으로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과 나눔을 유도해 사회 전반으로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3일 후평3동 은하수 거리 폭포 근린공원에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옥연 장애인복지과장은 "춘천을 장애인이 가장 살만한 도시로 만들기를 꿈꾸고 있다"며 "앞으로 장애인은 물론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다양한 정책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가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장애 인지적 정책은 각종 사업이나 행사, 공사 시행 등을 하기 전 장애인과 차별 요인을 사전에 협의하도록 해 동등한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반영을 의무화하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조례를 제정해 명시화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