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폭발사고에 소화기 들고 뛰어가 진화한 상인들 표창장
광주 북부경찰서는 25일 차량 폭발 사고를 목격하고 적극적으로 화재 진화에 나선 시장 상인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양동시장 상가 자영업자인 이들은 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께 광주 북구 양동복개상가 인근 도로를 지나던 차량이 주행 중 갑자기 폭발하는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폭발 현장으로 달려가 운전석에 운전자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고, 차량에서 폭발의 여파로 불길이 일고 있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상가에 비치한 소화기를 들고 와 화재를 초기에 진화했다.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화상만 입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정재윤 광주 북부경찰서장은 "폭발사고 직후 여러 상인의 발 빠른 대처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하고 현장을 신속히 수습할 수 있었다"며 "지역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차 안에 있던 휴대용 부탄가스에서 가스가 유출돼 최초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 의뢰하는 한편, 폭발 사고 과정에 운전자의 과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차량 폭발사고에 소화기 들고 뛰어가 진화한 상인들 표창장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