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주윤식 후보, 총선서 무소속 후보 지지 문자 보냈다" 진정서
주 후보 "사진 조작됐다"…경찰 수사 의뢰

오는 4월 치러지는 전남 순천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예비후보에 대한 진정서에서 문자메시지 사진이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근 민주당 전남도당에는 "지난해 4월 14일 총선을 앞두고 주윤식 예비후보가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해당 행위를 했다"는 진정서와 함께 문자메시지 사진이 증거로 제출됐다.

순천 도의원 보선 예비후보 문자메시지 '조작 의혹'…경찰 수사
25일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주윤식 예비후보가 자신이 보내지 않은 조작된 문자메시지 사진이 배포됐다며 고소장과 함께 휴대전화를 증거로 제출해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주 예비후보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해 분석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는 주 후보 측에서 문자메시지를 보낸 흔적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 문자를 보낸 것이 확인된 것은 없다"며 "피고소인도 특정이 안 됐고, 여전히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당에 진정서를 제출한 이는 밝혀지지 않았다.

민주당 전남도당은 22일 예정된 후보자 공직후보자 심사를 보류했으며 주 후보 측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남도의원 순천 1선거구는 김기태 도의원이 지난달 별세해 보궐선거가 치러질 예정이다.

보궐선거를 앞두고 금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진정과 제보가 잇따르자 민주당은 금품제공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