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풍부·ETF 등장…비트코인, 올해도 가격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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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최근 세계 각국이 저금리 기조를 이어감에 따라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 랠리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사진)은 올해 비트코인 가격이 지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비트코인 ETF 상품 출시 기대감 등 우호적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했던 시기에 탄생했다"며 "지난해 키워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였다. 통화량은 증가하고 화폐의 가치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투자 수요가 금과 주식으로 몰리고 다시 비트코인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라며 "현재는 페이팔을 시작으로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투자자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해 과거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금융기관도 3, 4년 만에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이미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ETF가 출시가 됐다"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핵심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비트코인 시장 전망과 트렌드를 두고선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알트코인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데 이더리움을 비롯한 디지털 시장 내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이고,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나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각국의 제도화도 적극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국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혜를 봤었던 비트코인이 계속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부르는 것과 관련해선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라고 했다. 그는 "금은 총 세 차례(1970년 닉슨 쇼크, 2000년대, 최근) 가격이 상승 했는데, 2000년대 금 가격이 상승했던 건 금 ETF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괴를 살 수 있는 방법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금 ETF가 나오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상장사가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 ETF가 정식 출시가 되면 증권계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상승에 있어서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캐나다는 비트코인 ETF를 최초로 승인했는데, 한 연구원은 이르면 연내 미국에서도 관련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그간 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이 구매하는 방법도 낯설고, 보관하는 방법도 낯설고 국가마다 시세차이가 있어 가격 변동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다"며 "비트코인은 금융기관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안정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헤지펀드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취급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산과 비트코인과의 가격 변동 비중을 보면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비트코인은 올라오는 경향을 보였다"며 "실제 유명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달러화 약세를 예측해 비트코인을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무엇보다 신중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기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음에도 다른 알트코인이 선물로 나온다는 이야기 들어본적이 없다"며 "금융기관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떤 상품을 보고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다. 요즘 스마트개미가 많아졌으나 유독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공부 없이 '묻지마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는 결국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 투자에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생중계 (25일 오후 1시~6시)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한 연구원은 2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에서 "비트코인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세계를 강타했던 시기에 탄생했다"며 "지난해 키워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였다. 통화량은 증가하고 화폐의 가치는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대응으로 투자 수요가 금과 주식으로 몰리고 다시 비트코인으로 넘어가게 된 것"이라며 "현재는 페이팔을 시작으로 개인 투자자에서 기관 투자자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에 대해 과거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던 금융기관도 3, 4년 만에 태도가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등은 이미 비트코인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ETF가 출시가 됐다"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도 핵심 자산으로 비트코인을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비트코인 시장 전망과 트렌드를 두고선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알트코인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데 이더리움을 비롯한 디지털 시장 내 양극화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이고,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럿을 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뜨거운 화두 중 하나인 디파이(탈중앙화 금융)나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 성장이 지속되고, 각국의 제도화도 적극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에는 "올해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각국 중앙은행이 경쟁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해 수혜를 봤었던 비트코인이 계속 그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부르는 것과 관련해선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이라고 했다. 그는 "금은 총 세 차례(1970년 닉슨 쇼크, 2000년대, 최근) 가격이 상승 했는데, 2000년대 금 가격이 상승했던 건 금 ETF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괴를 살 수 있는 방법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금 ETF가 나오면서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상장사가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 연구원은 "비트코인 ETF가 정식 출시가 되면 증권계좌에서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될 것"이라며 "이는 비트코인 상승에 있어서 중요한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캐나다는 비트코인 ETF를 최초로 승인했는데, 한 연구원은 이르면 연내 미국에서도 관련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그간 금융기관들은 비트코인이 구매하는 방법도 낯설고, 보관하는 방법도 낯설고 국가마다 시세차이가 있어 가격 변동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다"며 "비트코인은 금융기관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는 안정성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는 헤지펀드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을 투자자산으로 취급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산과 비트코인과의 가격 변동 비중을 보면 달러화의 가치가 떨어지면 비트코인은 올라오는 경향을 보였다"며 "실제 유명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달러화 약세를 예측해 비트코인을 늘리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 연구원은 무엇보다 신중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 기관들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매수하고 있음에도 다른 알트코인이 선물로 나온다는 이야기 들어본적이 없다"며 "금융기관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떤 상품을 보고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안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다. 요즘 스마트개미가 많아졌으나 유독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공부 없이 '묻지마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는 결국 수익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디지털 자산 투자에도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 한경 비트코인 투자전략쇼 생중계 (25일 오후 1시~6시)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