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하동군은 방역수칙 위반 공무원 엄중 징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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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참여자치연대 "근무시간·마스크 벗고 술판, 큰소리로 건배사"
경남 하동지역 시민단체인 하동참여자치연대가 25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하동군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진 공무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자치연대는 "하동군에서 1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19일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승진자 축하 술자리가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술자리에는 윤상기 하동군수를 포함한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건배사까지 큰소리로 외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자리는 근무시간인 오후 5시 30분께 시작돼 1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한 시민이 112에 신고하자 급하게 도망가는 추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자치연대는 "설 명절에 귀성까지 제한했던 공무원들이 승진을 축하하는 사적인 술자리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마련해도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이 사태를 절대로 묵과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며 "도와 군은 진상을 규명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공무원들을 엄중히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하동군은 술자리 예약 여부, 참석자 명단, 지출 내용 등을 공개할 것과 하동군수는 공개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윤 군수는 '하동군 공무원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대하여 잘못을 인정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그는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와 관련해 2월 19일 하동군 공무원들이 하동읍 내 모 식당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군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군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절대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리 감독에 철저함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경남 하동지역 시민단체인 하동참여자치연대가 25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도와 하동군에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어기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가진 공무원들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다.
자치연대는 "하동군에서 13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다음날인 19일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승진자 축하 술자리가 벌어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날 술자리에는 윤상기 하동군수를 포함한 공무원 10여 명이 참석해 마스크도 쓰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고 건배사까지 큰소리로 외쳤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자리는 근무시간인 오후 5시 30분께 시작돼 1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한 시민이 112에 신고하자 급하게 도망가는 추태를 보였다"고 꼬집었다.
자치연대는 "설 명절에 귀성까지 제한했던 공무원들이 승진을 축하하는 사적인 술자리를 아무런 제한 없이 마련해도 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이 사태를 절대로 묵과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며 "도와 군은 진상을 규명하고 방역수칙을 위반한 공무원들을 엄중히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하동군은 술자리 예약 여부, 참석자 명단, 지출 내용 등을 공개할 것과 하동군수는 공개 사과할 것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윤 군수는 '하동군 공무원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에 대하여 잘못을 인정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란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그는 "연합뉴스 등 언론보도와 관련해 2월 19일 하동군 공무원들이 하동읍 내 모 식당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특히 "코로나19 시국에 누구보다도 모범이 되어야 할 공무원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힘들어하시는 군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군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반면교사 삼아 앞으로는 절대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더욱 관리 감독에 철저함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