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일문일답] 이주열 "장단기 금리차, 과거와 비교해 다소 높아"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최근 금융시장 장·단기 금리 차이와 관련해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평균과 비교하면 현재의 금리차가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미국 새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서 장기 금리도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다면 취약차주 중심으로 채무 부담이 커지고 주식 등 자산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총재와 일문일답.
    [일문일답] 이주열 "장단기 금리차, 과거와 비교해 다소 높아"
    --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물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어떻게 평가하나.

    ▲ 원자재 가격 급등에는 세 가지 요인이 있다.

    먼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높아졌다.

    다음은 기상 이변에 따른 작황 부진, 일부 원자재 채굴 차질,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 공급 측면 애로다.

    또 하나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통화정책을 함에 따라서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된 것이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지속해서 이어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최근 미국에서 시작된 인플레이션 논쟁과 관련해, '현재 인플레이션은 좋은 인플레이션'이라는 의견에 동의하는가.

    ▲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쪽은 미국 새 행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으로 인해 큰 폭의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다른 쪽에서는 과거의 기저효과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지속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이 맞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본격적인 수요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지만 물가상승 가능성을 유의할 필요는 있다.

    경제활동 제한조치가 완화되면 억눌려있던 소비가 짧은 시간에 분출될 수 있다.

    -- 이번에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을 하지 않았다.

    정부 4차 재난지원금과 백신 보급 사항은 얼마나 반영했나.

    ▲ 백신 접종은 올해 11월에는 집단면역까지 간다고 하는 정부 방역 당국의 계획치를 수용했다.

    4차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추경은 아직 지출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기에 반영하지 않았다.

    -- 민간소비는 예상보다 부진하고 수출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하면서 대면 서비스 소비가 크게 위축됐다.

    그 부분에 종사하는 계층을 중심으로 소득 여건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조정됐고, 예상보다 오래 지속됐다.

    그래서 소비가 더 부진할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우리 경기 회복세가 어느 정도, 언제 회복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결국 소비에 달려 있다.

    -- 최근 한국 경제가 오히려 유동성 함정에 빠지면서 저금리 저물가가 지속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 경기 회복세가 빨라지지 않는 것은 유동성 함정에 빠져서라기보다는 코로나19라는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경제활동 자체가 정상화하지 못하는 데 기인한 것으로 본다.

    저물가도 경기요인 외에 고령화, 온라인거래 확대 등 구조적 요인이 있다.

    -- 국고채 3년물과 기준금리의 차이가 0.5%포인트를 넘어가는 등 장·단기 금리 차이가 벌어졌다.

    용인 가능한 수준이라고 보나.

    ▲ 장단기 금리차 확대는 주요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장기 금리가 상당히 중요한 요인이 됐다.

    미국 새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부양책을 추진하고 있고, 그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져서 장기 금리가 크게 올랐다.

    현재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인지는 단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와 비교하면 최근의 차이는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

    시장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다면 취약차주 중심으로 채무 부담이 커지고 주식 등 자산시장 변동성도 커질 수 있어 지켜보고 있다.

    -- 최근 한국은행의 국고채 직매입 거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유는.
    ▲ 한은법 75조를 보면 한은이 국고채를 직접 인수할 수 있게 돼 있다.

    발권력을 이용한 재정자금 조달을 법으로 허용하는 것인데, 1950년 제정됐다.

    당시는 정부의 재정기반, 세입 기반이 매우 취약했고 국채시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다.

    지금은 정부 재정이 상당히 건실해졌고 국채시장도 발달했다.

    주요국도 중앙은행 직접 인수는 법으로 금지하는 게 대부분이고 중국도 금지하고 있다.

    지금 한국이 국고채를 직접 인수하게 된다면 건전성에 대한 의심을 일으킬 수 있다.

    -- 시장에 국고채 단순매입에 체계화에 대한 기대가 있다.

    의견은.
    ▲ 한은은 국고채 수급 불균형으로 장기 시장금리가 일시적으로 불안해지면 시장 안정화 차원에서 국고채 매입을 추진해 왔다.

    작년에 11조원 규모 매입을 했다.

    올해도 필요하면 국고채 매입 시기나 규모, 주기를 사전 공표할 계획이다.

    다만 이것은 장기 금리의 변동성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려고 하는 것이지 일부 국가의 자산매입정책 정례화와는 다르다.

    -- 정부가 손실 보전을 보증한다면 미국의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같은 정책을 전향적으로 도입할 의향이 있나.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하는 PPP는 고용안정을 위한 목적으로 정부가 정부 보증을 통해서 소기업을 지원해주는 대출 프로그램이다.

    한국은행도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용해 왔고 작년에 확대했다.

    중앙은행이 저리 자금을 운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보증 여부다.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중앙은행 운신의 폭은 상당히 넓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사우디, 홍해 얀부항 원유 선적 늘려…수출 감소분 40% 상쇄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 대신 홍해 연안의 얀부 터미널에서 선적하는 원유량이 목표치에 근접한 하루 평균 440만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집계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24일까지 5일간 얀부 남부 및 얀부 북부 터미널을 통한 원유 수출량은 하루 평균 440만 배럴을 기록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호르무즈 해협이 2월말부터 사실상 폐쇄되자 약 1,200km 길이의 동서 송유관을 통해 원유 공급 루트를 서쪽 홍해 연안에 위치한 얀부 터미널에서 선적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2백만 배럴 정도의 원유가 얀부향에서 선적됐으나 2주만에 수출량은 두 배로 늘었다. 그럼에도 이는 이 달 페르시아만 원유 수출 감소분의 40% 정도만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 목표 수준에 도달해도 얀부 항만의 수출량은 전쟁 이전 수준보다 하루 약 200만 배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호르무즈 해협 폐쇄로 페르시아만에서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하루 약 1,500만 배럴의 원유 수송이 중단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 지역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홍해를 거쳐 상당량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는 단 두 나라 중 하나로 원유 공급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사우디는 홍해 항구를 통한 원유 수출량을 하루 500만 배럴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는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인다. 유전이 밀집된 동부 지역의 아브카이크 원유 처리 시설과 서부의 얀부 터미널을 연결하는 동서 송유관은 하루 700만 배럴의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200만 배럴은 리야드와 홍해 연안의 얀부 및 예멘 국경 인근 지잔의 정유 시설, 발전소, 해수 담수화 시설에 공급되고 있다. 

    2. 2

      이란 "스스로 선택한 시기에 종전"…5가지 조건 제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침략과 암살 행위를 완전히 중단하고 전쟁 재발을 막는 구체적 메커니즘 등 5가지 조건을 전쟁 종식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이란은 스스로 선택한 시기에 전쟁을 종식할 것이라고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영어TV인 프레스TV는 고위 정치안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란은 미국의 제안에 부정적이며 전쟁은 오직 테헤란이 원하는 조건과 일정에 따라서만 종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레스TV가 제시한 5가지 종전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적의 ‘침략과 암살행위’는 완전히 중단해야 하며 둘째는, 이란에 대한 침략이 재발하지 않도록 구체적 메커니즘을 구축하며 셋째, 전쟁 피해 및 배상금 지급을 보장하고 명확히 규정할 것 넷째, 이 지역 전역의 모든 전선과 모든 저항 단체에 대한 전쟁의 종결, 다섯째,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주권행사는 이란의 자연적이고 합법적 권리이므로 반드시 인정되어야 한다는 5가지 조건이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의 고위 정치안보 관계자는 이러한 조건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기 며칠전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협상에서 이란이 제시한 요구사항에 추가된다고 언급했다.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은 우호적인 지역 중재자(파키스탄을 지칭)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제안이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술책으로 규정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3. 3

      종전 기대감에 유가하락…뉴욕증시 상승 출발

      미국이 이란에 분쟁 종식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으며 이란은 이를 거부했다는 소식에도 25일(현지시간) 원유 가격이 급락하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선박들의 통행을 선별적으로 늘리려는 조짐이 유가 하락을 뒷받침했다. 미국산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5% 하락한 배럴당 87달러로 내렸고 벤치마크 브렌트유 5월 인도분 선물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오며 배럴당 99달러에서 거래됐다.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 10분에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7%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도 종전 협상에 대한 기대와 유가 하락으로 5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328%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는 전 날과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였고 금 현물은 3% 상승한 온스당 4,568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타임스는 이 날 미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15개 항으로 구성된 평화안을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에 대해 미국의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고 이스라엘과 이란도 서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미국도 육군 제 82공수사단을 중동에 배치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이 ”합리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며 평화 협정 체결에 열의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마이클 칸트로위츠는 “미국 시장은 유가에 의해 좌우되는 단일 변수 시장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유가와 금리가 미국 증시를 움직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현 상황이 미국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