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늘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습니다.

다음 달에는 4대 그룹 총수로서는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르게 되는데요.

최 회장은 경제계는 물론 사회 발전을 위해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동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재계를 대표하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세대교체에 나섰습니다.

오늘(23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박용만 회장에 이어 다음 달 말부터 대한상의를 이끌게 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 서울상의를 잘 이끌어 나가도록.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같이 노력을 해 주셨을 때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만들어 줘야 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단도 새롭게 꾸려졌습니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은 물론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금융과 IT,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합류했습니다.

제조업을 넘어 이제 경제계 전반을 아우르는 단체로 도약한 셈입니다.

여기에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도 함께 하게 된 만큼 최 회장이 강조해 온 ESG 경영 철학이 재계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으로 3년 간 대한상의를 이끌게 된 최 회장의 책임은 막중합니다.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경제계에 활력을 불어 넣어야 하는 것은 물론 기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를 개선하는 데도 힘을 쏟아야 합니다.

지난 달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데 이어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반기업 법안들이 줄줄이 입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을 맡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힘을 다해서 경제계 발전과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경제계는 최 회장 취임을 계기로 대한상의의 위상도 한층 높아진 만큼, 재계를 대표해 제대로 목소리를 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2.23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2.23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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