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의료·방역 종사자들을 위한 아이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정 협의에서 현장 의료 인력의 고충과 관련해 "코로나 사태로 근무시간이 늘어나고 근무의 무게가 커지는 것은 견디는데, 가장 어려운 것이 아이를 돌보는 것이라고 하더라"라며 "특히 (돌봄) 인력 확충 문제가 심각한데 정면으로 다룰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 인력의 근무시간이 상상 이상으로 길어서 돌보미들의 근로 시간도 길어질 텐데 인력 확충이나 예산 확보 등도 꼼꼼히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힘든 일을 맡아 묵묵히 수행하는 분들에게 보상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은 (국가의) 의무"라며 "의료진, 방역 종사자가 자녀 돌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일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부터 만 12세 이하 자녀가 있는 의료·방역 종사자들이 아이돌봄 서비스를 희망할 경우 서비스 비용의 60∼90%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방역 업무의 특수성을 고려해 서비스 이용 시간도 제한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