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카길애그리퓨리나문화재단은 '제5회 카길한림생명과학상' 수상자로 배승철 부경대 FAO-세계수산대학 국제교수와 황일두 포스텍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과기한림원 '카길한림생명과학상'에 배승철·황일두 교수
배 교수는 수산양식학 중 양식사료 영양학 전문가로 뱀장어 인공종묘 생산 분야를 개척하고 친환경 고품질 배합사료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수산양식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물생화학 분야 전문가인 황 교수는 '물과 광합성 산물이 이동하는 관다발 발달제어 기작', '식물 호르몬 간의 상호작용을 통한 식물 줄기세포의 활성 조절 기작' 등을 세계 최초로 규명, 한국 식물학 연구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카길한림생명과학상은 동물영양 전문기업 카길애그리퓨리나의 후원으로 2015년 제정된 상으로 농·수·축산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업적을 이룬 과학기술인에게 상패와 상금 2천만원씩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한림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민구 과기한림원장은 "코로나19 시대에 농·수·축산학 등 생명과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두 수상자가 이룩한 세계적인 연구업적이 인류의 더 풍요로운 삶과 건강한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