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개성 넘치는 ‘감성가로’를 조성할 대상지를 찾는다고 21일 밝혔다.공모 신청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1개소를 신청할 수 있다. ‘감성가로’는 도심 속 거리 곳곳에 특색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단순한 보행로를 벗어나 감성과 힐링이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서울시 주관 사업이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재미와 감동을 느끼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재충전할 수 있다.공모 유형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연연계형’ ▲서울 랜드마크 및 관광지와 연결되는 ‘명소연계형’ ▲일상 속 보행 만족도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지역 상권과 시너지를 내는 ‘상권연계형’ 등 총 4가지로 구성된다.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인 또는 1개 팀당 1개소를 선택해 응모 가능하다. 선정된 대상지 제안자는 설계 과정에도 참여해 직접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공모 대상은 서울시 내 보행량이 많고 보행 유도가 가능한 최소 50m 이상의 거리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구역과 접한 가로는 제외된다. 선정된 대상지는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서울시 내 3개소 내외로 결정될 예정이다.신청서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내 손안에 서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대상지 관할 자치구 사업 부서로 제출하면 된다. 중구에 해당하는 경우, 중구청 도로시설과 방문 제출 또는 이메일 접수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중구 도로시설과로 문의하면 된다.중구 관계자는 “구민들의 아이디어를 모아 평범한 거리를 특별한 감성이 있는 거리로 변화시키는 이번 공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권
오비맥주가 4월에 국산 맥주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다음 달 1일 '카스', '한맥' 등 국산 맥주 제품 출고가를 평균 2.9% 올린다. 이번 출고가 조정은 2023년 10월 이후 약 1년 반 만이다.고물가 시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판매량이 많은 500ml 캔 제품은 출고가를 동결한다. 스텔라 아르투아, 버드와이저, 호가든 등 오비맥주가 수입하는 맥주 브랜드도 출고가 인상에서 제외됐다.오비맥주의 이번 출고가 인상은 맥주의 주요 원재료인 맥아 등의 가격 상승과 환율 변동성이 지속되면서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맥주 핵심 원재료인 곡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물류비 부담과 환율과 인건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앞서 롯데아사히주류도 3월 1일부터 아사히 맥주 출고가를 최대 20% 인상한 바 있다. 주류업계 전반적으로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조정이 불가피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맥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주류 및 식음료 업계에서도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맞물려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