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은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1천억원 상당 주식 부여는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적용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이를 통해 3월 5일까지 약 3천명의 일용직 근로자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이번 조치는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상"이란 설명이다. 다만, 일용직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쿠팡은 올해 3월 5일 기준 쿠팡과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 배송직원(쿠팡친구)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에게 1인당 약 2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무상 부여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주식은 받은 날로부터 1년을 근무하면 50%를, 2년 근무하면 나머지 50%를 받는 방식이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고 서류에서 "회사 역사상 (미 증시 상장이라는) 중요한 단계를 축하하고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객을 위해 헌신한 것을 인정하는 의미로 일선 직원과 비관리직 직원에게 최대 1천억 원 규모의 주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쿠팡은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해 왔다. 2015년부터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명의 전담인력이 배송기사들의 짐을 덜어주고 있다. 2016년에는 주5일 근무를, 2018년부터는 52시간 근무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 원격건강상담서비스, 200억 규모의 복지기금을 마련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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