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1위
국내외 고객 계정수 800만 돌파
800만 계정 돌파…해외에서도 호평
국내 최초로 렌털 서비스로 새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했던 코웨이는 소비 트렌드를 소유에서 공유와 경험으로 바꾸며 대한민국 생활문화를 다시 썼다. 소비자들은 고가의 정수기를 초기 비용 부담 없이 매월 합리적인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동시에 정기적으로 서비스 전문가 ‘코디’의 필터 교체 등 체계적인 위생 관리 서비스를 받으며 정수기를 언제나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는 정수기를 시작으로 공기청정기, 비데, 연수기, 매트리스, 의류청정기, 전기레인지로 렌털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장했다.렌털 시장의 성장 속에 코웨이는 2019년 매출 3조18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고객 총계정 수는 810만 개(2020년 3분기 기준)를 돌파하며 본격적인 800만 계정 시대를 열었다.
코웨이의 렌털 시스템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코웨이가 ‘국민 기업’으로 불리며 현지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할 정도다. 미국 시장에서는 아마존과 함께 선보인 정기구독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 인공지능(AI) 플랫폼 ‘알렉사(Alexa)’와 연동한 소모품 자동배송 시스템 ‘DART(Dash Replenishment Through Alexa)’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공기청정기의 필터 구매를 고민할 필요가 없다. 공기청정기 필터를 교체할 때가 되면 DART가 필터를 알아서 주문하고 배송해주기 때문에 사용자는 더욱 편리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30년간 쌓아온 업계 1위 경쟁력과 노하우로 고객의 삶 전반을 건강하고 편리하게 케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확고한 글로벌 환경가전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축적한 서비스 경쟁력
코웨이가 렌털업계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서비스 경쟁력을 30년 넘게 축적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연구개발(R&D) 역량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제품과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도 ‘아이콘 정수기’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등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이 돋보이는 신제품을 출시했다.아이콘 정수기는 제품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동시에 위생을 종전보다 한 차원 높게 관리할 수 있어 주목 받았다. 정수기의 기본인 위생과 관리는 물론이고 크기, 소음, 편리함에서 이전보다 한 차원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제품은 새로운 냉각기술을 적용해 제품 내 컴프레서를 없앴고 그 결과 크기가 획기적으로 줄었다. 가로는 A4 용지 사이즈(21㎝)보다 얇은 18㎝며 측면은 34㎝에 불과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 소음 발생의 원인인 컴프레서가 없기 때문에 조용하며, 정수기 최초로 영국 소음저감협회 국제인증마크인 ‘콰이어트(quiet) 마크’를 획득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콘 정수기는 출시 한 달 만에 2만 대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증명했다.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물이 닿는 부분을 손쉽게 세척할 수 있도록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최근 가습기 위생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허리를 숙이지 않아도 물통과 수조를 손쉽게 분리해 세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허 출원한 ‘워터록’ 기술로 수조 속 물 고임을 방지해 대장균을 99.99% 감소시킨다. 가습 기능을 실행하지 않을 땐 자동으로 수조 내 물 공급이 차단되고, 남아 있는 물이 수조와 필터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자동 건조 기능이 작동돼 세균 번식을 최소화한다.
최근 위생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을 렌털로 이용해 전문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수요층이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대면 서비스를 꺼리는 소비자도 늘어나 스스로 관리를 원하는 수요층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소비자가 자신에게 맞는 관리방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을 넓게 구축했다. 아이콘 정수기와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는 전문 관리와 자가 관리 중 원하는 방식으로 케어할 수 있다. 필터와 유로 등 부품이 간편하게 관리 및 교체될 수 있도록 설계돼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