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재확산 우려…수도권 이어 비수도권도 세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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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4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설 연휴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6명보다 86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중반, 많으면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주 중반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주간 패턴으로 볼 때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연일 1천명대를 기록하다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며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4명꼴로 나왔으나 이 수치도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359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일별로 217명→344명→383명→299명→257명→243명→255명을 나타내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안팎을 차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일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다"며 "이 중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04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4명), 구로구 체육시설(34명),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32명),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20명) 관련 사례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초과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여행·모임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미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아산 6명, 천안 43명, 대구 2명, 춘천·경산 각 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그간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확진자도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날 9시 기준 중간집계 412명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109명(26.5%)으로, 이미 100명 선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재확산 가능성을 염려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권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 순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설 연휴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재확산 기미가 보이면 방역 조치를 다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3일부터 사흘 연속 300명대를 유지했다.
이는 설 연휴 검사 건수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실제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41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에 집계된 326명보다 86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최근 추세를 고려하더라도 400명대 중반, 많으면 후반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통 주 중반부터 상승 곡선을 그리는 주간 패턴으로 볼 때 앞으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연일 1천명대를 기록하다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며 300명대까지 떨어졌으나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1주일(2.9∼15)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03명→444명→504명→403명→362명→326명→34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384명꼴로 나왔으나 이 수치도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일평균 359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신규 확진자는 대부분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보면 일별로 217명→344명→383명→299명→257명→243명→255명을 나타내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안팎을 차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설 연휴 기간 일평균 375명으로, 여전히 적지 않다"며 "이 중 78.8%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에서는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 서울병원(누적 104명), 성동구 한양대병원(104명), 구로구 체육시설(34명), 경기 부천시 영생교-보습학원(132명), 경기 남양주시 주야간보호센터-포천시 제조업체(20명) 관련 사례 등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수도권의 감염 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초과했다. 감염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다른 사람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이 수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의미한다.
이런 상황에서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과 함께 여행·모임이 증가하면서 전국적인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미 설날 가족모임을 가진 8명 중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충남 아산의 귀뚜라미보일러 제조공장과 관련해선 53명(아산 6명, 천안 43명, 대구 2명, 춘천·경산 각 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런 영향으로 인해 그간 두 자릿수에 머물렀던 비수도권 확진자도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날 9시 기준 중간집계 412명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는 109명(26.5%)으로, 이미 100명 선을 넘었다.
방역당국은 재확산 가능성을 염려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
권 장관은 "거리두기 단계가 하향됐다고 해서 방역에 대한 긴장감이 이완된다면 코로나19는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것"이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매 순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또 "설 연휴 고향을 방문했거나 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관찰하면서 재확산 기미가 보이면 방역 조치를 다시 상향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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