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해 1,1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6원 내린 달러당 1,101.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2.0원 내린 달러당 1,105.0원으로 출발했다.

설 연휴 간 이어진 달러 약세가 장 초반에 영향을 준 모습이었다.

환율은 오후 들어 낙폭을 더욱 키웠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졌고, 역외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들도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주식, 신흥국 통화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시장에 퍼져 있는 분위기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서 촉발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둔화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늘 달러가 다른 모든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2월 들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점 등이 달러 약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48.0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58.42원)에서 10.42원 내렸다.

원/달러 환율 5.6원 하락해 1,100원대 초반으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