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부터 다이얼까지…EBS '김헌식의 레트로 기행'
EBS 1TV는 15일부터 19일까지 오후 35분 '아주 특별한 기행'에서 '김헌식의 레트로 기행' 시리즈를 방송한다.

1부 주인공은 올드카 포니다.

전남 목포에 가면 추억의 자동차 포니들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20년 전 우연히 지인을 통해 산 이 올드카의 매력에 푹 빠져 공주빈 씨는 그간 10여 대의 포니를 모았다.

그는 포니를 내세워 과거 추억을 그대로 재현한 레트로 거리까지 조성했다.

2부는 '응답하라! 만물전자' 편이다.

광주광역시에 가면 아날로그 방식으로 독특한 캠핑을 즐기는 초등학교 선생님이 있다.

국내 최초의 라디오, LP 플레이어, 차박용 텔레비전, 전기스토브 등을 가지고 캠핑을 하는 김기진 씨다.

놀라운 점은 이 제품들은 모두 30년도 훌쩍 넘은 '금성사' 제품들이라는 것. 개수만 해도 300여 개에 이른다.

3부에서는 추억의 장난감들을 만나볼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장난감을 좋아했지만, 많이 가지지 못한 것이 한이 되었다는 이상헌 씨. 어른이 된 이후로 본격적으로 장난감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가 주로 수집하는 건 로봇 장난감들. 어릴 때 좋아했던 만화 영화의 주인공들이다.

30여 년에 걸쳐 하나씩 모으다 보니 지금은 1만 5천여 개 이상이 돼 전용 스튜디오까지 만들었다.

4부 제목은 '올드카? 나에겐 골드카!'다.

충남 아산의 한 보쌈집 사장 홍순철 씨는 오토바이가 아닌 고전미 넘치는 올드카를 타고 배달을 나선다.

현재 그가 가지고 있는 외국 올드카는 무려 13대. 그중에는 전 대통령 의전용 차량도 있고 할리우드 영화 주인공이 몰았던 차도 있다.

마지막 5부에서는 다이얼 전화기들을 만난다.

강원도 춘천에는 통신기기 수집가인 전직 경찰관 이봉재 씨가 있다.

20년 전 고물상에서 버려져 있는 공중전화기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3천 대 이상의 구형 전화기를 모았다.

그는 2년 전 경찰 퇴직을 앞두고, 그간 발품을 팔아 수집한 정보들을 모아 우리나라 통신 역사의 일대기를 정리한 책까지 출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