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천원의 행복 온쉼표' 올해 첫 공연으로 한국-러시아 수교 30주년 기념 음악회가 다음달 2일 열린다고 서울시가 14일 전했다.

'천원의 행복 온쉼표'는 세종문화회관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클래식·뮤지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단돈 1천원에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이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언택트' 교류 음악회로 기획했다.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러시아의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국립음악원 볼쇼이홀에서 각각 공연이 열리고 이를 영상으로 서로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민들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고,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다.

공연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의 아리아를 비롯해 러시아 민요 '백학', '검은 눈동자', 한국 민요 '신 아리랑', '박연 폭포' 등이다.

러시아 볼쇼이 극장의 주역 소프라노 아나스타샤 소로키나와 테너 막심 파스터, 베이스 니콜라이 카잔스키 등이 출연한다.

국내에선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김동원, 바리톤 김인휘 등이 참여한다.

온라인으로는 3월 2일 저녁 7시 30분부터 네이버 공연 라이브 채널에서 방영된다.

오프라인 관람 신청은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온쉼표 홈페이지(happy1000.sejongpac.or.kr)에서 1주일간 받는다.

추첨을 통해 23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