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일제강점기 주재소가 있던 대포지역에서 일어난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을 조성하는 등 대포만세운동 전승사업을 추진한다.

속초시 대포만세운동 기념관 조성…4월 준공
12일 속초시에 따르면 순사주재소 터에 있는 옛 대포항개발사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대포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관을 대포항에 조성할 계획이다.

기념관은 오는 3월 말까지 공사를 마친 후 4월 5일 개최될 대포만세운동 기념행사 때 시민과 관광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곳에는 대포만세운동과 관련된 신문 기사 등 각종 기록물 400여 점이 전시된다.

대포만세운동은 1919년 4월 5일 대포항 일대에서 일어났던 만세운동이다.

중도문리에 거주하던 이석범 선생에 의해 기획돼 순사주재소가 있던 대포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 것으로 기록돼 있다.

속초시와 속초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만세운동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6월 만세운동에 참여했던 주민들이 이동했던 중도문마을 경로당∼이석범 선생 생가∼대포초등학교∼대포항 입구 구간 약 3km를 걷고 대포항에서 당시 상황을 재현하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