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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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부 능선’을 넘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과 관련해 해외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마지막 관문'인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에 다다른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해외 경쟁 국가 중 터키에서 처음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관련 기업결합을 승인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4일부로 터키 당국(TCA)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4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미국·유럽연합(EU)·중국·일본· 터키 등 필수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거쳐야 하는 경쟁 국가 9개국에 기업결합 신고를 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터키 당국의 승인을 시작으로 나머지 8개국에서도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또한 임의적 신고 대상 국가인 영국과 호주 등에 대해서는 신고서 제출 준비에 들어갔다. 근시일 내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공정위는 두 회사 통합에 대한 기업결합심사 결과를 이르면 오는 7월 발표한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분석을 마친 후 6월께 대한항공에 심사보고서를 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일정을 고려하면 기업결합에 대한 승인 혹은 불허 등을 결정하는 전원회의는 빠르면 7월께 열릴 것으로 예장된다.

만일 공정위가 M&A를 승인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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