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S 쇼크`로 시장 31% 축소…금감원 "리스크 여전"
해외 연계파생결합증권(DLF) 대규모 손실 사태 등으로 기타파생결합증권(DLS) 시장이 1년 만에 31%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DLS 시장 규모는 127천억원으로 전년 말과 비교해 31% 감소했다.

DLS는 주가연계증권(ELS)의 기초 자산인 주식, 주가 지수 외에 신용, 펀드 등 다양한 자산을 기초로 발행하는 원금 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인데 지난 2019년 DLF 손실 사고 등으로 시장 규모가 줄고 있는 추세다.
`DLS 쇼크`로 시장 31% 축소…금감원 "리스크 여전"
금감원은 "DLF 사태 등으로 DLS 시장의 위험 요인이 부각되면서 시장 규모가 크게 축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 자산 별로는 신용기초 DLS 잔액이 4조4천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34.3%)을 차지했다. ETF(19.6%), 펀드(19.0%), 금리(17.2%) 가 다음 순이었다. ETF가 1조5천억원으로 가장 많이 줄어들었고, 신용 1조3천억원, 금리 1조원 등으로 모든 자산의 잔액이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부 기초자산 DLS를 중심으로 리스크 요인이 여전하다"며 "공모 규제 회피 여부, 발행·상품심사 업무실태 등 투자자보호 절차의 적정성을 집중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재기자 tobem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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